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우리고장 어모면
옥률리 문암사 극락전에 봉안되고 있는 아미타여래 석불상이다.
한 돌에 좌대없이 불상과 광배가 조성되었고 바른손은 아랫배에 내렸고 왼손은 별석으로 끼우게 되었으나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불상이 우측과 배면쪽으로 기울어졌고 하복부 밑쪽은 시멘트에 묻여 있어 형태를 알 수 없는데 이는 어느 신도가 보수한다고 이루어 놓은 것이다.
처음에는 마을 뒤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구화사 소속 도현스님이 불상 옆에 1979년 4월에 가건물 대웅전을 건립하고 81년에는 석불에 비바람을 막고자 불상을 애워싼 극락전을 짓고, 84년에는 비로전을 건립하여 180구의 불상을 안치하여 사찰의 모습을 완성했다.
1985년 8월 태고종의 말사로 등록 되었다.
넓은 바위에 높이 2.9m의 불상을 양각한 마애보살상이다.
삼산관을 쓰고 오른쪽 어깨에 두터운 법의를 걸치고 연화대좌에 앉아 오른발을 왼쪽 무릎에 얹은 반가상이다. 수인은 오른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손등이 보이도록 하여 가볍게 얹었으며 왼손은 손바닥이 보이게끔 왼쪽 무릎위에 가볍게 놓았다.
형식은 연화대좌에 앉아 연화족대에 한 발을 얹은 반가의 보살상이나 자세가 고대의 반가사유상에서 보여주는 반가상의 형식을 계승하면서 수인이나 법의는 불상에서 표현되는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삼산관의 양식과 투박한 법의 표현으로 보아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